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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19년 여름 대비! 벽걸이 에어컨 설치 후기, 미디어 KSF-A060CW


작년에 10년 넘은 창문형 에어컨으로 불타는 여름을 버텨보았다. 그런데 기계가 오래되서 그런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 병이 났는데, 그때 생각하면 진저리가 나서 올해는 반드시 신형 에어컨을 구입해서 좀 더 시원하고 쾌적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직 3월이니 에어컨 성수기도 아니고 지금 구매해야 조금 더 편하고 저렴하게 에어컨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에어컨을 구매할 때 고려했던 것들은

  1. 비싸지 않을 것
  2. 성능이 좋을 것
  3. AS를 받을 수 있을 것! 


네이버 지식 쇼핑, 다나와 등을 검색하다가 위 조건에 부합되는 모델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중국 미디어사의 KSF-A060CW 이라는 벽걸이 에어컨이었다. 한국 캐리어에서 AS를 해주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양사가 파트너 관계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관계인 것 같다. OEM 제조사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그렇겠거니 생각한다. 


KSF-A060CW


KSF-A060CWI





아무튼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벽걸이 에어컨이라는 생각에 세부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KSF-A060CW가 두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2018년도 이후에 제조된 KSF-A060CWI, 다른 하나는 KSF-A060CW. 

가장 큰 차이는 에어컨 본체에 LED로 온도표시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였다. 


가격 검색 사이트에서는 온도 표시가 없는 KSF-A060CW가 좀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는데, 사실 설치비 포함하고 어쩌고 그러면 얼마 차이가 나지도 않았다. 이왕 살꺼면 좀 더 최신으로 나온 제품을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에 KSF-A060CWI 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심했다. 



인터넷에 KSF-A060CWI로 검색하면 안나오기 때문에 일단 KSF-A060CW로 검색하고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으로 분별 할 수 밖에 없었다. KSF-A060CW보다 KSF-A060CWI는 아주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판매하는 업체들 판매 페이지를 뒤져보고 몇군데는 직접 연락해 보았는데, 대부분이 설치비와 배송료를 예상보다 많이 불렀다. 





우리집은 이미 전에 살던 사람에 타공한 에어컨 구멍도 있고 실외기는 베란다에 두고 사용할 것이기에 공임이 크게 들지 않을 것이기에 기본 설치비 이외에 다른 금액을 내고 싶지 않았다. 상품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에 어떤 업체 후기를 보니 실외기를 베란다에 두는데 3만원을 받기로 하더란다. 헐;;; 일단 업체에서 에어컨을 집에 가져오면 무조건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낼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추가 금액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충분히 고지하면 될 것을 마치 없는 것처럼 판매하고 나중에 돈을 요구하는건, 구매자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이다. 


인터넷을 찾고 찾아 11번가에서 남양주에 위치한 에어컨 업체로 주문하였고, 다행이 여기는 경기도는 배송료 3만원. 전국은 5만원이었다. 설치비는 복잡한 주택이 아닌 이상 아파트기 때문에 구입 가격에서 추가되지 않았다.

(담당 직원에게 두번 세번 계속 물어보고 확인했다. -_-)




기사님 두분이서 오셔서 설치해 주셨는데, 사수와 부사수 관계로 보였다. 이것 저것 노하우를 알려주시는 사수분의 눈에서 진중함이 느껴졌다.  ㅋㅋㅋ 박스를 살펴보니 KSF-A060CWI라고 적혀 있었고 에어컨은 다행이 내가 원했던 제품으로 도착했다.


실외기 받침대는 업체를 통하면 5만원이지만 나는 인터넷으로 2만원 돈을 주고 무진동 고무 받침대로 먼저 구매했고, 설치 기사분들에게 요청하여 달았다. 베란다에 설치하기 때문에 그냥 바닥에 두면 실외기 진동 소리 때문에 아랫집이 시끄러울 것 같아, 고무로 된 발판으로 굳이 주문했다. 나중에 항의 받기 싫으니~ -_-; 




설치 과정도 친절하였고 미리 일찍 도착하여 기다려주신 것을 감안하여 수고비차 만원을 드렸는데, 돈이 여유가 있었으면 2-3만원은 더 드렸을 정도로 친절하셨다. 설치 기사 두분 중에서 팀장직함을 가진 분께서 말씀하시길, 이렇게 3월~4월에 설치를 하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챙겨줄 수 있지만 성수기 여름에는 너무 바빠서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설치 기사분들의 경우, 현장 설치를 통한 수당이 큰것 같은데, 나 같은 사람은 설치 기사분들에게 영양가 없는 고객이었을 것 같다. 비록 영양가 없더라도 제품을 구입한 고객인 것은 변하지 않는 법. 



설치 과정을 지켜보니 도저히 기술자가 아니고서는 금방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배관을 정리하고 테이프로 묶고 밖으로 빼내고 하는 과정이 정말 쉬워보이지 않았고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였다.




실외기기와 에어컨 본체와 동일하게 2018년 5월이었다. 





사용된 동배관. 손상된 부분이 없이 깔끔하다. 




바스켓을 설치하기 위해 위치를 잡고 수평계로 수평을 잡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업체는 진공 청소기도 들고와서 벽에 구멍을 뚫을 때,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작업하기에 

집 바닥이 지져분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마지막까지 박스까지 모두 정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





작년 겨울이 너무 추웠기에 2019년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성비 벽걸이 에어컨를 고민하는 사람은 이 제품으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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